윤 "공급망 확보 등 동남아 순방 성과 국민에 실질 혜택 이어져야"

기사등록 2024/10/15 10:24:09

국무회의서 동남아 3국 순방 성과 보고

"아시아 우방국들과 전략적 공조 강화"

"최고 파트너십…외교 네트워크 공고히"

"이시바와 셔틀 외교·관계 계승 약속"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10.1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동남아 3개국 순방 성과로 경제협력이 전략적 공조·외교 네트워크 강화를 성과로 들고 "이번 순방 성과가 국민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각 부처에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과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등 성과를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동남아 순방을 통해, 아시아의 우방국들과 인프라, 공급망, 에너지와 같은 핵심 경제 협력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강화를 강화했다"며 "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아세안 무대에서 우리의 외교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빈방문에서의 성과로는 ▲75년 만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한-필리핀 FTA 조속 실행 ▲대형 해상교량 및 라구나 호수순환 도로 등 대형 인프라 사업 진출 ▲핵심원자재 공급망 협력 ▲바탄 원전재개 타당성 조사 참여 등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군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언급하며 "필리핀 방산 수출길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국빈 방문 성과로는 ▲내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합의 ▲LNG 협력 등 공급망 강화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와 체결한 LNG 협력 MOU와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거론하고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정상회의,  EAS(동아시아정상회의) 등 아세안계기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과 나눈 논의 결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관련해 "양측은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선언했다"며 "한국과 아세안은 최상의 협력 관계에 진입했으며, 평화·번영·상생의 미래 동반자로서 안보·경제, 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어 '아세안+3'에 대해선 "아세안과 한중일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한-아세안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아세안+3 협력체에서 우리의 역할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아세안 역내 금융과 식량 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기여하고, 미래 산업 협력을 주도하며, 아세안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아세안과의 연계성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EAS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안보와 경제의 불확실성이 규범과 규칙에 대한 도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저와 우리 정부는 역내 가치 공유국들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 국제 질서에 반하는 도전들에 더욱 긴밀히 공조해 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수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아세안 계기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한일 정상 셔틀 외교와 각급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한일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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