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거부 부인한 이라크 축구 대표팀 감독 "모르는 일"

기사등록 2024/10/14 21:22:46

이라크 매체 '드론' 보도에도 "전혀 보지 못했다" 일축

[용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한국과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4.10.14. photocdj@newsis.com
[용인=뉴시스]안경남 기자 = 홍명보호와 맞붙는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아닌 다른 경기장을 원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이라크는 나란히 승점 7점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골득실에서 +4인 한국인 이라크(+2)에 앞서 있다.

애초 이번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잔디 등의 문제로 용인스타디움으로 변경됐다.

다만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잔디가 좋지만 경기장 접근성 등은 좋지 않아 우려를 낳았다.

이와 관련해 이라크 매체 샤파크는 이라크축구협회가 용인이 아닌 다른 곳에서 4차전을 치르게 해달라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카사스 감독은 경기장을 옮겨다란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장은 대한축구협회 측에서 최적의 환경으로 판단해 고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 대표팀 훈련 도중 드론이 떠 훈련이 중단된 사태가 발생해 훈련장을 옮겨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이라크 매체 보도도 일축했다.

그는 "(훈련 중에) 드론은 전혀 보지 못했다. 또 훈련장 변경 요청도 들은 바가 없다"며 "완벽한 시설에서 훈련하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대표팀은 이날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비공개로 최종 담금질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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