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JNN 보도…"내달 국제회의에 맞춰 열릴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미일 정상회의가 오는 12월 미국 하와이 혹은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민영 TBS 계열 JNN이 14일 보도했다.
JNN은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내달 남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맞춰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TV조선에 나와 한미일 정상회의 시점에 대해 "지금 협의 중"이라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와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 이후, 연말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 실장은 "11월 중순에 APEC과 G20이 있어 다자회의 계기로 할 수도 있고 별도로 할 수 있다"며 "다자회의 계기로 하면 서로 편리는 한데, 많은 시간과 충분한 논의가 안 되기 때문에 일단은 별도로 하는 것을 일단은 이야기가 지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PEC과 G20 이후, 연말쯤 그래서 연내는 넘기지 않도록 하기로 대략적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정상 초청 갈라 만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APEC 정상회의는 내달 10~16일 페루에서 열린다. G20 정상회의는 11월 18~19일 브라질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일 정상은 내년 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에도 3국 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첫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이 된다.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 등 폭 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J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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