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포위 훈련 관련 日 측 "中 움직임 분석…경계·감시 만전"

기사등록 2024/10/14 15:00:48

日외무성 관계자 "대만해협 평화·안정, 국제사회에 극히 중요"

[도쿄=AP/뉴시스]중국 인민해방군이 14일 대만 섬 주변을 둘러싸는 '연합리젠(聯合利劍·날카로운 검)-2024B 연습'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일본 정부 측은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 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일 도쿄 총리 관저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4.10.14.

[서울=뉴시스] 김예진 박준호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이 14일 대만 섬 주변을 둘러싸는 '연합리젠(聯合利劍·날카로운 검)-2024B 연습'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일본 정부 측은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 감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중국군의 동향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있어서도 극히 중요하다. 동향을 주시한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NHK에 "중국군이 실제로 어떤 움직임을 취하는지를 포함해 분석하고 자위대의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각)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을 편성해 대만 해협과 대만 섬의 북부, 남부, 동부에서 '연합리젠-2024B'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군의 발표 1시간여 만에 대만 국방부는 간략한 입장문을 별도로 내 "이성 없는 도발 행위에 대해 강력히 비난한다"며 반발했다.

중국군에서 대만을 포함한 동중국해 등을 관할하는 동부전구사령부의 리시 대변인은 이 훈련에는 여러 방향에서 섬에 접근하는 함정, 전투기와 합동군의 공격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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