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서적 판매 910배 증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주요 서적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가운데 초판, 사인본, 양장본과 같은 희귀본이 온라인에서 웃돈을 얹어 판매되고 있다.
14일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는 한강의 에세이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의 초판 사인본을 7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책은 온라인 서점에서 9900원에 판매했지만, 지금은 동 난 상태다.
이 밖에도 한강의 '몽고반점'이 실린 제2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초판 7쇄는 15만원에 판매 중이고 같은 책 초판 6쇄는 20만원에 판매가 완료됐다.
한 중고나라 이용자는 한강의 책 초판본 여러 권을 판매하며 "가격은 제시받고 높은 가격을 말씀하시는 분에게 판매하겠다"라고 글을 적기도 했다.
책을 비싼 가격에 구매하겠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한 중고나라 이용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 초판 1쇄를 40만원에 사고 싶다는 글을 적었다. 사인본은 80만원에 구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 서점에서 '소년이 온다'는 정가 1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현재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강 작가의 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품귀 현상이 일자 높은 가격을 내건 중고 서적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서점업계에 따르면 10~12일 3일간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량은 수상 발표 이후 910배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도 한강의 주요 저서는 매진된 상태이며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매진된 한강의 도서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고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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