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며 미국 다음가는 수출 시장이다. 양국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1720억 달러에 달했다.
리창 총리는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베트남에 왔다. 이 정상회의에서 베트남, 필리핀 등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에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으나 중국은 이전처럼 라오스, 캄보디아 등 친 중국 국가들을 앞세워 공동 코뮤니케에 이를 명기하는 것을 막았다.
베트남 관영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의 팜 민 찐 총리는 리 총리에게 양국이 상호 합법적 권리와 이해를 존중하고 갈등과 분쟁을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하며 어업 및 선박 관련 현안들을 잘 처리하자고 말했다.
베트남은 2주 전 중국 공안들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인근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부들을 때린 것을 강력 비난했다.
이 섬들은 1974년 중국이 베트남을 해상 대치에서 이긴 후 중국의 실표 지배 하에 있다.
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라오스 아세안 10개국 정상회의 후 18개국 동아시아 회의에서 아세안 지도자들에게 남중국에서 중국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을 비판했했다.
그러나 이날 베트남 찐 총리와 리 총리는 회동에서 교류와 외교, 국가 방위 및 안전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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