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에…연세대 "전 인류 공유하는 긍지와 성취"

기사등록 2024/10/13 19:49:42 최종수정 2024/10/13 20:43:53

한강,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그가 지향해온 기차와 신념 지지"

[서울=뉴시스] ‘2024년 노벨 문학상’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작가. 2024.10.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모교인 연세대학교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연세대는 13일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그의 수상은 연세대학의 자랑이며 보람인 동시에 한국을 넘어 전 인류가 공유하는 긍지와 성취"라며 "그가 지향해온 가치와 신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는 1989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1993년 졸업했다.

연세대는 "한강 작가가 자신의 글을 통해 보듬고 살펴온 모든 여리고 강한 것들 곁에 우리 역시 함께 설 것"이라며 "윤동주 이래 지금까지 이어진 연세문학인의 감수성인 동시에 140년 가까이 이어온 연세 교육의 지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강 작가와 같이 인류 보편의 가치와 미래 지향적인 사명을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들을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작가의 말을 경청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이 축제의 시간이 성찰의 시간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작가의 빛나는 성취가 더 많은 연대와 가능성의 계기를 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세대는 "한강 작가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거나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격식에 맞는 자리로 초대하는 일 등은 언제든지 환영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의 의사와 이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연세대가 한강 작가에게 구체적으로 제안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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