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민주당 의원실 교육부 자료 분석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올해 서울대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 24%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의대의 경우 강남 3구의 비중이 35%에 달했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은 23.91%로 집계됐다. 서울대 의대 강남 3구 비중은 2020년 21.74%에서 2021년 18.12%로 낮아졌다가 2022년 18.84%, 지난해 20.86% 등 상승세를 보였다.
연세대 의대의 경우 입학생의 16.96%, 고려대 의대는 19.47%가 강남 3구 출신이었다. 가톨릭대의 경우 강남 3구 비중이 34.74%에 달했다. 이 학교 신입생 95명 중 33명이 강남 3구 출신인 셈이다.
전국 39개 의대로 보면 올해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은 13.29%였다. 이 비율은 2021년 14.46%, 2022학년도 13.35%, 지난해 12.91%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확대됐다.
전체 입학 비율로 보더라도 강남 3구의 비중은 높은 편이었다. 서울대는 올해 전체 입학 인원 3670명 중 481명인 13.11%가 강남 3구 출신이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13.49%, 11.44%를 보였다.
김문수 의원은 "의대 쏠림, 지역 쏠림, 계층 쏠림에 대한 국가 차원의 분석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서열과 쏠림, 그로 인한 지나친 경쟁은 여러 문제를 낳고 있기 때문에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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