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한 뒤 11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0시15분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국내 복귀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과 관련, '연말 인적 쇄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준비된 마이바흐 차량에 올라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반도체 사업의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어두운 표정 속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지난 6일(현지 시각) 필리핀 칼람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방문해 적층세라믹컨덴서(MLCC) 사업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현지 직원들에 "인공지능(AI)과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8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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