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가이드, 틱톡 크리에이터 '엘리오' 인터뷰
하버드대 아카펠라 합창단 '딘앤토닉스' 소속
7월 '코파카바나' 영상으로 전세계 관심 받아
한국계 2세라는 사실 알려져 국내서도 화제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참석차 부산 방문
"향후 음악·댄스·연기 등 방면으로 진출 원해"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 7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하버드대 아카펠라 합창단 딘앤토닉스(Din & Tonics)의 공연 영상이 화제가 됐다. 라틴 재즈곡 '코파카바나(Copacabana)를 커버한 이 영상에 이목이 쏠린 이유는 바로 메인 보컬로 나선 '엘리오 케네디 윤(21)'의 존재감이었다.
턱시도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미소년이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코파카바나를 소화하는 모습은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동양과 서양의 느낌이 오묘하게 섞인 외모와 중성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은 수많은 사람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딘앤토닉스의 코파카바나 영상은 전 세계로 확산됐다. 틱톡에서 2000만회, 인스타그램에서 1400만회, 유튜브에서 3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 속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고 많은 사람이 엘리오의 틱톡 계정(@elioky)으로 몰려들었다. 그때까지 100명 수준이었던 팔로워 수는 빠르게 증가해 3개월 만에 100만명에 근접했다.
소셜미디어 스타로 떠오르면서 조금은 특별한 개인사도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 엘리오는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던 틱톡 계정에 자신이 여성에서 남성이 된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얼마 전 수술을 받은 과정을 기록한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큰 관심을 받자 이런 사실까지 화제가 된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숨길 수도 있었지만 솔직해지는 쪽을 택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공유하고 좋아하는 음악과 춤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하고 있는 엘리오는 올해 틱톡에서 가장 큰 응원을 받은 크리에이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한국계 2세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히 큰 관심을 받았다. 정체성 뿐만 아니라 학력과 외모, 노래·춤 실력까지 우리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여러가지 모습들이 한국인들을 끌어당겼다. 지난 3개월간 엘리오의 영상에는 '한국에 와달라'는 팬들의 댓글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엘리오는 최근 특별한 경험을 했다. 전 세계 11개국을 대표하는 틱톡 크리에이터 130명과 함께 부산을 방문한 것이다. 태어나서 두번째인 한국 방문은 한국계인 아버지와 함께해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
튜브가이드는 월드크리에이터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던 지난 6일 부산에서 엘리오를 만났다. 처음엔 독특한 영혼을 가진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그 예상은 빗나갔다.
실제로 만나본 엘리오는 한국의 대학생들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밝고, 위트있고, 예의바른 청년이었다. 그는 기자를 만나서도 꾸밈이나 계산 없이 그 동안의 경험과 감정을 털어놓을 정도로 솔직했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지지해준 부모님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한참 동안 눈시울을 붉힐 정도로 가족에 대한 친밀감과 사랑도 각별했다.
◆"노래 부른건 하버드대 입학 후…엔터테인먼트 분야서 일하고 싶어"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와 한국에 오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엘리오입니다. 부산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9, 10살 즈음에 가족과 함께 서울에 온 적은 있는데 부산은 처음입니다. 이번에 아버지와 함께 부산을 여행한 것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월드크리에이터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저는 지난 5월부터 이 일을 시작했고, 재미로 이 일을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풀타임으로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들의 창작 과정은 제게 많은 영감을 줬어요. 여기 온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고 창작하는 방식은 매우 독특하고 멋졌어요."
-당신은 최근 하버드대 딘앤토닉스(Din & Tonics)에서 노래하는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유명해졌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이 이 영상을 본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그 영상이 바이럴이 된 건 알고 있었지만 얼마나 큰 화제였는지는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거대한 숫자의 현실적인 크기를 인식하는데 서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어를 하지 못하고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쪽에 속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상이 한국에서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 잘 몰랐습니다.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노래 실력이 상당하신데요. 언제부터 노래를 불렀고, 어떻게 딘앤토닉스에 들어가게 됐는지 알고 싶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어요. 평범한 샤워 싱어(집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람)일 뿐이었고, 음악과 뮤지컬을 정말 좋아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노래를 부른 적은 없었어요. 원래는 춤을 췄지만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하버드대에 들어와 아카펠라 오디션을 보기로 한거죠. 저는 음악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딘앤토닉스에 합격한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즈를 정말 좋아하고 사람들은 저를 환대해줬기 때문에 딘앤토닉스에 들어온건 매우 기쁘고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앞으로 직업 뮤지션이나 댄서로 활동할 계획도 있나요?
"아일랜드 아티스트 호지어(Hozier)를 좋아합니다. 그의 음악은 정말 멋집니다. 피비 브리저스(Phoebe Bridgers)와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도 좋아해요. 저는 많은 사람의 음악을 듣고 있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한 사람을 뽑긴 어렵네요. 그리고 저는 음악이나 댄스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연극과 공연을 정말 좋아해요. 어떤 식으로든 댄스나 음악 또는 연기 분야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할 것입니다. 그게 제 꿈이에요."
-딘앤토닉스에서 당신이 부른 노래가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코파카바나라는 노래를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유명한 곡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저절로 재생된 영상을 보게 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턱시도를 입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어요. 한가지를 더한다면 하버드라는 라벨에도 사람들을 유인하는 요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성별과 인종이 불분명해 보이는 점을 사람들이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이 바이럴된 것을 한 가지 요인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운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커밍아웃 했을 때 가족들이 지지해줘…난 운이 좋은 사람"
-그 영상을 보고 당신의 틱톡 계정을 방문한 사람들은 당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공개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코파카바나) 영상이 바이럴이 되기 전 '탑 수술(트랜스젠더 남성이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었어요. 그 전에는 틱톡 팔로워가 100명 정도였고, 대부분은 제 친한 친구와 가족들이었죠. 오랫동안 간절히 원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제 계정을 일기장처럼 사용해 왔어요. 많은 팔로워가 유입이 된 뒤에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제 삶의 일부를 공유하지 않거나 영상을 삭제할 수도 있었죠. 성소수자로 유명해지는 것이 정치적 행동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것들이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사람들이 저를 볼 때 코파카바나를 부른 사람이나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 것은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제 영상을 보고 자신의 피부색에 대해 더 편한함을 느끼고,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트랜스젠더가 '단지 트랜스젠더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트랜스젠더이지만 그와 관련된 건 제 콘텐츠의 일부일 뿐이에요. 저는 노래를 부르고, 예술을 좋아하고, 춤을 추고, 생물학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저에게는 하나 이상의 표식이 있습니다."
-이전 인터뷰를 봤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왔다고 하셨는데요. 자신이 다른 여성들과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느끼게 됐나요?
"좀 웃긴 얘기인데요. 제가 17살 때 '던전 앤 드래곤'이라는 롤플레잉 게임을 하게 됐습니다. 제 캐릭터는 당시 제 성별인 여성 같았죠. 캐릭터를 만들 때는 그걸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할 때 누군가 제 캐릭터를 언급하면서 '그녀(She)'라는 대명사를 사용했고, 저는 그게 맞지 않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학업에 집중하고 싶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생각을 미루자고 마음먹었죠. 제가 태어난 유타주는 퀴어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곳입니다. 그 곳에서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가 되진 않았어요. 저는 대학에 진학하자마자 머리를 자르고 지금의 모습이 됐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되고 싶었던 모습이죠."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예쁘다(Pretty)'라고 말하면 불편함을 느끼나요?
"어떤 사람들은 예쁘다, 아름답다, 잘생겼다 등을 성별 용어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표현들에 성별을 부여하진 않습니다. 모두 듣기 좋은 표현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예쁘다고 칭찬하는건 기분좋은 일입니다. 전혀 불쾌하지 않습니다."
-남성이 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수술과 복용해야 하는 약물은 신체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건강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코파카바나 영상이 게시되기 16일 전인 5월 14일에 탑 수술을 받았습니다. 정말 잘 회복하고 있고, 이제는 완전히 괜찮아졌어요. 헬스장에 갈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수술을 받는 과정은 철저하게 관리됩니다. 신체가 감당할 수 없다면 수술을 하지 않았을거에요. 지금은 매우 건강합니다."
"제가 커밍아웃을 했을 때 가족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해줬기 때문에 저는 매우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가족들은 특정 성별이기 때문이 아니라 저이기 때문에 절 사랑해줬습니다. 가족의 지지가 너무 감사했기 때문에 지금 이 말을 하는 것 만으로도 감정이 격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약 1년 반에서 2년 전에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미국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절차가 매우 짧았기 때문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부모들은 미국의 부모보다 자녀의 삶에 더 깊게 관여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당신의 아버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어떤 분인가요?
"일반적인 한국의 아버지에 대한 고정관념이 존재하지만, 모든 사람이 반드시 그런건 아닙니다. 아버지는 정말 재미있는 분입니다. 웃기고, 농담을 잘 하고, 낙관적입니다. 그리고 저를 정말로 지지해주는 좋은 아버지입니다. 제가 하는 모든 공연에 참석하시고, 공연이 끝나면 저를 안아주십니다."
-한국에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미국만큼 이 문제에 있어 개방적인 곳은 아닙니다. 이들에게 해주고싶은 말이 있나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태어난대로 존재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나쁜게 아닙니다. 인간의 아름다운 점 중 하나는 우리가 정체성을 가지고 성장하고, 사람으로서 변화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당신을 사랑해줄 사람이 있습니다. 직계 가족이 지지해주지 않더라도 여러분을 지지하고 사랑해줄 사람은 있습니다."
◆"주변 환경과 자연에 대한 흥미 유발하는 콘텐츠 만들고 싶어"
-한국계 2세로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가지고 있었나요?
"항상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았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주변에 한국 아이들이 많진 않았지만 항상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어요. 절반은 한국인이라고 제 자신을 소개했죠. 아버지는 제가 학교에 갈 때 점심으로 한국 음식을 싸주시기도 했어요. 학교의 모든 사람들이 제가 싸온 음식에 관심을 가졌죠."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아티스트나 문화 영역이 있나요?
"저는 많은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와 틱톡커들을 좋아합니다. 제 친구인 '줄리아 류'는 한국의 심청전을 재해석한 노래 '다이브(Dive)'를 만들었는데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는 제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틱톡에는 한국 음식, 비건 요리를 만들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리안 비건'이라는 여성도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매우 가슴 아프면서도 아름답습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음악을 듣긴 하지만 K팝은 아주 많이 들어보진 못했어요. 하지만 저는 영화 '부산행'을 좋아합니다. 처음 영화를 보고 30분 정도를 울었던 것 같아요. 오징어게임이 나왔을 때는 이틀 만에 다 봤어요. 한국 사람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든 즐길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미디어는 확실히 제가 즐길 수 있는 대상입니다."
-당신이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하버드대 학생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고 공부는 얼만큼 잘 했나요?
"하버드대는 좋은 학교이지만, 훌륭한 학교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공부에 열정을 쏟는 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저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좋은 성적을 받았어요. 하지만 (하버드대) 입학팀이 생각하는 매력적인 요인은 제 자아와 정체성이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춤을 많이 추고 봉사와 예술적인 활동도 많이 했기 때문에 흥미롭게 보였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상한 열정과 취미가 많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화초(house plant)에 푹 빠져 있었기 때문에 하버드대 면접관도 그것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자기만의 취미가 있다면 그것에 빠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처럼 학업에 필수적인 분야가 아니더라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현재 대학에서는 무엇을 전공하고 있나요? 그리고 진로는 어떻게 설계하고 계신지 알고싶습니다.
"생물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특히 유기체학(organismic)과 진화생물학(evolutionary biology)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는 생물학을 좋아하고 생물학은 항상 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졸업하면 엔터테인먼트 산업 쪽으로 진출하고 싶어요. 연기와 노래, 춤에 정말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영화나 브로드웨이로 진출하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졸업후 몇 년 간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저는 생물학에도 큰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풀리지 않으면 학교로 돌아와 공부를 더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꿈이 많고, 여러 분야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크리에이터로 규정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 틱톡에서 큰 인기를 얻고 계신건 사실입니다.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싶나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 대저생태공원을 방문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부산은 대도시이지만 자연과의 연결성도 잃지 않은 곳입니다. 그 점이 굉장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콘텐츠를 계속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춤 영상을 계속 올릴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 환경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사람들이 밖에서 자연을 더 많이 접하게 만들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주변 환경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하버드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틱톡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짧은 동영상과 긴 동영상 콘텐츠를 모두 만들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도 누구나 틱톡에서 정말 멋진 곳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에 오게 되어 너무 기쁘고, 이 곳에 초대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놀라운 일입니다. 한국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정말 놀랍고 대단한 사람입니다. 모두 자신만의 작은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분들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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