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그의 책을 사려는 주문이 폭주하면서 주요 서점의 베스트셀러 1~10위가 모두 한강의 책으로 채워졌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한국시간 한국인 소설가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 작가 가운데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강이 처음이다.
10일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책 주문이 폭주하면서 교보문고·YES24 등 대형 서점 온라인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되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이날 밤 8시 한강의 수상 소식 직후 사이트에 접속이 잘 되지 않고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 불만을 접수했다. 예스24에도 사이트를 열 때 조금 지연된다는 불만을 들었다고 했다.
사이트 마비 속에 한강 서적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를 보면 '채식주의자
'가 1위, '소년이 온다'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 '희랍어 시간'이 4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5위, '흰'이 6위, '채식주의자(개정판)' 7위, '더 에센셜' 8위, '소년이 온다(특별판)'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예스24도 1위부터 10위까지 한강 작품으로 채워졌다.
한강은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2017년 '소년이 온다'는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23년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았다. 올해 5월 호암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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