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디딤펀드, 호주주식·원자재로 물가+α 추구"

기사등록 2024/10/10 16:01:52

10일 금투협에서 기자간담회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투자디딤CPI+펀드 출시 간담회'에서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자사 디딤CPI+펀드에 대해 10일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 높은 호주 주식, 미국 물가채, 원자재, 부동산, 인프라 등을 담아 소비자물가지수(CPI)+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의 운용역인 강 상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원리금보장 상품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은퇴 후 실질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펀드 운용 목표를 CPI 초과 추구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24.74%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글로벌 분산 투자를 통해 물가상승률을 초과하는 투자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식·채권 등 전통적 자산과 더불어 물가상승률과 관련이 높은 대체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기존 운용 중인 펀드에 재간접형태로 투자한다.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모펀드인 한국투자마이슈퍼수익추구펀드에는 0~50% 수준으로, 한국투자마이슈퍼인컴추구펀드에는 50~100% 수준으로 투자한다. 호주의 유명 퇴직연금 상품인 '마이슈퍼'(MySuper)를 참고해 설계된 펀드들이다.

강 상무는 "국내 주식은 IT가 40% 가량을 차지하지만 호주는 금융·원자재 업종이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때 혜택을 보는데다 분산 투자 관점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총보수는 0.425% 수준이다. 지난 달 31일 기준 금융투자협회 공시에서 확인 가능한 자산배분형 펀드 25개의 평균 총보수 0.671%(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 기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장기 복리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다.

이범준 연금마케팅부 부장은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한투운용의 자체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위험조정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을 조합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이어 "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인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보수가 적용됐다는 점 외에도 이미 성과로 입증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우수한 자산배분 펀드 운용 능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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