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현대미술관은 오는 11일부터 '거침없이 쓴다, 푸른돌·취석(翠石) 송하진 초대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송 전 지사의 이번 초대전은 전북 전주시 전동에 위치한 전주현대미술관에서 10월11일부터 11월10일까지 약 한 달 간 열린다.
16년 동안 정치에 몸을 담았던 송 전 지사는 이전부터 공직에 몸을 담고 있었으면서도 서예가로서의 활동도 병행해왔다.
송 전 지사의 부친인 강암 송성용 선생은 근현대 한국서예를 대표하는 대가 중 한 명으로, 송 전 지사 역시 강암 선생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앞서 그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국미술관에서도 초대전을 가진 바 있다. 그는 기존의 서예 작품과 달리 거침없이 써내려가는 일필휘지(一筆揮之)를 특징으로 삼는 서예를 보여줬다.
서예 작품의 일반적인 개념인 예쁘고 정돈된 글씨가 아닌 거칠고 자유로운 서체를 통해 서예 작품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송 전 지사는 "서울에서의 초대전에 이어 저의 고향인 전주에서 다시 한 번 전시회를 연다"며 "고향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전시회가 더욱 긴장되지만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 전 지사는 1979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에 합격, 전북도청에서 공무원을 시작했다.
이후 제36·37대 전주시장, 제34·35대 전북도지사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22년 6월 말 공직에서 은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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