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청장 "식물 공기청정기 농가 새 소득원 만들 것"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권재한 농촌진흥청 청장이 8일 바이오월(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의 국내 확산과 수출 지원에 힘을 보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식물 잎과 뿌리를 통해 공기가 순환하게 함으로써 실내 공기정화 효과를 높이는 장치다. 공기와 식물의 접촉 면적이 넓어질수록 식물에 흡수, 흡착되는 오염 공기 양도 많아져 공기가 더 깨끗해진다.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단순히 식물을 화분에 심었을 때보다 3배 정도 우수해 매년 8.2%씩 성장하고 있는 세계 벽면녹화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019년 개발한 이 시스템을 학교와 사무실 등 공간 특성에 맞춰 전국 66개소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충남 당진의 한 업체는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을 국내에 판매해 연 1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10월에는 카타르에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권재한 청장은 8일 충남 당진에 있는 업체를 방문해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과 재료로 쓰이는 식물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국내 시장에서의 확산과 수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권 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속적인 연구와 보급 사업을 통해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 같은 새로운 분야가 농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신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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