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의견 수렴 및 제평위 문제 해결 위해 출범 지연"
"네이버 뉴스 지역 다양성 개선, 새 제평위서 고민"
[서울=뉴시스]최은수 심지혜 기자 = 네이버가 뉴스 입점 심사를 위한 새로운 뉴스제휴평가위(제평위)를 연내 출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총괄전무는 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방통위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제평위 개편이 언제 완료되냐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올해 새로운 제평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평위는 뉴스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카카오와 언론사 간 제휴를 위해 지난 2015년 설립된 자율기구다. 뉴스 입점 심사와 제재 등 기준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이어지자 지난해 5월 22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네이버는 올해 1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뉴스혁신포럼을 출범하고, 제평위 활동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김수향 전무는 "올해 안에는 큰 틀의 (제평위 개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훈기 의원이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표가 늦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네이버 내부의 문제냐"라고 묻자 김 전무는 "여러 각계각층이 다양한 의견들도 있고 과거 기존의 제평위가 가졌던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가려다 보니 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이날 국회에서 제기된 네이버 뉴스의 지역 다양성 지적에 대해 새 제평위에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84개 중에 지역 매체는 수도권은 한 개밖에 없다. 불균형하다"라고 지적했고, 조인철 의원은 "네이버에서 지방 뉴스 수요자들은 중앙 뉴스를 일방적으로 받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전무는 "새로운 제평위에서 고민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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