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5000명 규모 전투여단 49개 증설
군단 6개→15개·사단 24개→38개로
방공망 및 항공·수송 역량도 강화
디벨트가 입수한 미공개 문건에 따르면 나토는 러시아의 침략에 대비한 '최소 필요 방어 요건'을 합의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이 전했다. 이 계획은 미군 4성 장군인 크리스토퍼 카볼리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과 프랑스의 피에르 반디에르 혁신사령관이 승인, 서명했다.
계획엔 전투 여단 수를 현재 82개에서 131개로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각 5000명 규모의 전투 여단을 49개 늘리는 것이다.
또 전투 군단을 6개에서 15개로, 사단 수를 24개에서 38개로 각각 늘리는 방안도 담겼다.
지대공 방공망을 강화하고 항공 및 수송 능력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대공미사일시스템 패트리엇과 아이리스 T-SLM, 스카이레인저시스템 등 지상 기반 대공 유닛을 293개에서 1467개로 대폭 늘리고 헬리콥터 수를 90대에서 104대로 늘린다.
이 계획은 32개 나토 동맹국 전체에 적용되며, 각 국가의 경제력과 인구에 따라 구체적인 이행 사항이 달라질 수 있다.
디벨트는 "이러한 목표를 이행하려면 동맹국들의 국방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보다 훨씬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전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7월18일 BBC 인터뷰에서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서 10년 전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의 군사적 지원이 증가했더라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본격 침공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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