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청 주변, 맨발로 즐겨요"…경북도 '걷기축제' 열려

기사등록 2024/10/06 16:25:18
[안동=뉴시스] 6일 경북도청 앞마당에서 열린 '경상북도 전국 맨발 걷기 한마당 축제'에서 참가자들 맨발걷기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10.0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상북도 전국 맨발 걷기 한마당 축제'가 6일 경북도청과 천년숲, 검무산 일원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김점두 경북도 체육회장을 비롯한 전국 1000여 명의 맨발 동호인들과 지역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식전 행사에서는 대경대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공연에 이어 양궁 김제덕, 유도 허미미, 김지수 선수 등 파리올림픽을 빛낸 경북 소속 선수들의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이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주요 내빈 인사 말씀과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의 맨발 걷기 효능에 관한 특강이 진행됐으며, 전국 최초로 설립된 경상북도맨발걷기협회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경상북도맨발걷기협회는 민간 주도로 맨발 걷기 문화를 이끌어 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초대 회장을 맡은 장기현 회장은 취임 선서에서 "경북이 전국 맨발 걷기 선도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또 오는 11일부터 경남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경상북도 선수단 결단식'도 함께 진행됐다.

김제덕, 허미미, 김지수 선수 등 경북을 대표하는 선수와 임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철우 도지사는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에게 단기를 수여하며 전국체전에서 선전을 당부했다. 남녀 선수대표 2명은 선서를 통해 경북선수단의 필승을 다짐했다.

개회식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된 맨발 걷기 행사는 1코스 천년 숲, 2코스 경북도청 주변과 원당지, 3코스 검무산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300여 명씩 팀을 나눠 안전하게 맨발 걷기를 즐겼다.

전국 각지에서 행사를 함께한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제공된 주먹밥을 함께 나눠 먹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맨발 걷기는 가장 값싸고 쉬운 무병장수의 해법"이라며 "도민 누구나 맨발 걷기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경북선수단에게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후회 없는 경기를 해 경북의 위상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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