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10월부터 드론 사용해 치안 순찰 나선다

기사등록 2024/10/06 12:11:18

관련 법령·규칙 개정…지역별 맞춤 순찰

[전주=뉴시스] 전북경찰청은 10월부터 경찰 드론 10대와 38명의 조종인력을 활용해 범죄예방 순찰 활동에 드론을 운용한다고 6일 밝혔다. 전북경찰청 소속 드론운용대원이 드론을 운행하고 있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2024.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재난상황과 실종자 수색에만 쓰이던 드론이 이젠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에도 사용된다.

전북경찰청은 이달부터 경찰 드론 10대와 38명의 조종인력을 활용해 범죄예방 순찰 활동에 드론을 운용한다고 6일 밝혔다.

관련 법령과 규칙에 따라 드론은 재난·테러상황 발생 시 현장 확인, 실종자·자살위험자 수색 등 한정된 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최근 개인정보보호법과 경찰 내 무인비행장치(드론) 운용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전북경찰은 범죄예방 순찰, 교통관리·단속 등 더 다양한 상황에서 드론을 운영할 예정이다.

드론 특성 상 기존 도보·차량 순찰보다 시야 확보가 쉽고 지형지물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더욱 고도화되고 정밀한 순찰이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도시와 농촌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도심권에서는 ▲공원 및 산책로 위주 순찰 ▲이상동기 범죄 및 여성 대상 범죄예방 순찰을, 농촌지역에는 ▲과수원, 경작지, 수확물 보관소 등 절도 예방 순찰 ▲실종자 수색 등 지역별 맞춤 순찰을 계획하고 있다.

또 가을철 각 지역마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만큼 소매치기와 성범죄 예방을 위해 드론을 통한 순찰도 진행한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범죄예방 활동에 드론을 투입함으로써 촘촘한 치안망 구축과 주민 불안감 해소 등 긍정적 작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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