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 LG 염경엽 감독 "1차전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준PO]

기사등록 2024/10/05 17:19:35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24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4-5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LG 응원석을 바라보고 있다. 2024.09.2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박윤서 기자 =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내준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에서 KT 위즈에 2-3으로 패배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해 지난달 28일 정규시즌을 마친 후 6일간 휴식을 취한 LG에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73.3%의 확률은 KT가 가져갔다. 역대 5전3선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 확률은 73.3%(15회 중 11회)였다.

경기 후 염 감독은 "1차전을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너무 아쉽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선취점을 주면서 끌려갔다"며 "적절한 찬스에서 득점을 내지 못해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총평했다.

휴식을 취하고 나온 LG 타선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중심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4번 타자 문보경과 6번 타자 김현수는 나란히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번 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안타 1개에 만족했다.

염 감독은 "김현수, 문보경, 문성주 등 핵심 선수들의 타격 타이밍이 안 맞았다. 타격코치가 어떻게 타이밍을 잡게 하느냐가 2차전에 중요할 것"이라며 "타순 변경은 들어가서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선발 자원인 손주영의 불펜 투입 가능성도 언급했던 염 감독은 "동점이 되면 손주영을 쓰려고 했다. 원래 8회에 쓰려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먼저 올렸고, 투구수가 많아지면 바꾸려고 했다"고 밝혔다.

LG는 6일 열리는 준PO 2차전에 국내 우완 선발 투수 임찬규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에르난데스는 2차전에서도 불펜에 대기한다.

염 감독은 "임찬규가 KT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아서 2차전 선발로 내보낸다. 에르난데스는 오늘 30개 미만으로 던져서 2차전에서도 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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