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마레 이토·돈폰 14점 활약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일본의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가 컵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정관장에 승리를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란마레는 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3차전에서 정관장을 3-1(25-18 23-25 25-21 25-22)로 꺾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에 패했던 아란마레는 최종전에서 정관장을 누르고 대회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아란마레의 이토 마야와 외국인 공격수 돈폰 신포(태국)가 1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올렉산드라 비센코(우크라이나)는 11점을 지원했다.
앞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에 3-2 신승을 거두고 2승을 확보, 4강 진출을 확정한 정관장은 이날 후보 선수들을 다수 내세웠다.
이선우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박혜민도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날 패배로 정관장은 조 2위 자리를 확정했다.
1세트 초반은 범실의 연속이었다.
정관장과 아란마레는 각각 6개와 5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아란마레는 10-6으로 금세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아란마레의 이토, 돈폰, 기무라의 공격이 정관장을 흔들었고, 정관장은 세트 막판 이선우의 서브 범실을 포함해 3개의 범실을 연속으로 범하며 1세트를 18-25로 내주고 말았다.
절치부심한 정관장은 2세트 초반 4점을 내리 따내며 앞서나갔다.
세트 중반 빗센코와 기무라에게 내리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11-12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아란마레의 범실과 이지수, 이선우의 블로킹 성공으로 정관장은 20점 고지를 먼저 밟고, 결국 25-23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접전 끝에 아란마레가 가져갔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정관장이 범실 7개를 기록할 동안 아란마레는 단 2개만을 범하면서 25-21로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선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아란마레는 세트 초반 4점을 연속으로 획득하며 5-1로 앞서 10-5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이후 박혜민과 이예담의 공격 성공으로 정관장이 9-10까지 따라가 결국 13-13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잡은 정관장은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며 18-15로 역전을 일궈냈다.
하지만 박혜민의 공격 범실과 이토의 서브에이스 두 개가 연달아 나오며 아란마레는 다시 22-19 리드를 잡았고, 결국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