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도광산 찾은 경기도의회 민주당 "반드시 유네스코 등재 철회"

기사등록 2024/10/02 17:22:23 최종수정 2024/10/02 21:04:16

한국인 징용 희생자 추도식 거행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항의 방문단'이 2일 김준혁 국회의원과 함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아픔이 서린 일본 니카타현 사도광산에 방문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항의 방문단'이 2일 김준혁 국회의원과 함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아픔이 서린 일본 니카타현 사도광산에 방문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철회를 촉구했다.

방문단은 이날 사도광산 입구에서 한국인 징용 희생자에 대한 추도식을 거행했다.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추도사 낭독, 헌화 등을 통해 희생자 넋을 기렸다.

이용욱 총괄수석은 이 자리에서 "오늘 우리는 선조들의 아픔과 한이 서린 역사의 장소에 무거운 마음으로 서 있다. 강제노동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 강제징용자들의 한을 풀어드리겠다. 경기도의회가 앞장서서 반드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철회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추도식을 마친 뒤 방문단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철회하라" "사도광산 강제동원 피해자 명부 공개하라" "한국인 노동자 전시관 이전하라" "윤석열 정부는 대일 굴욕·굴종 외교 중단하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전자영 수석대변인이 낭독한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일제가 전쟁을 위해 한국인 노동자를 강제 동원했다는 엄연한 사실을 숨기고 역사를 왜곡했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권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해 한마디 항의도 못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찬성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현장에서 일제의 만행과 참상, 그리고 불법적인 한국인 강제동원의 역사적 진실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겠다. 한국인 노동자 전시관도 사도광산 입구로 옮기고, 역사적 진실을 밝혀낼 강제동원 피해자 명부 공개를 위해 각계각층과 연대하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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