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공연시장 성수기…놓치기 아까운 내실 있는 공연

기사등록 2024/10/03 09:00:00 최종수정 2024/10/03 09:06:15
[서울=뉴시스] 임학선댄스위 'Beyond'(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2024년도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을 통해 진행하는 10월 주요 공연을 공개했다. 이 사업은 공연예술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창작주체를 다년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역량을 쌓아온 예술단체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형공연들이 줄이어 펼쳐지는 10월, 놓치기에 아까운 내실있는 공연을 소개한다.

◆60~70년 내실을 다져온 창작 공연
임학선댄스위가 60년의 세월을 춤에 담았다.

한국창작춤 1세대 춤작가 임학선이 안무와 연출을 맡은 공연 'Beyond'는 그의 춤인생 60년을 반추하고 동시에 그 너머를 그린다. 굿에서 태극, 문묘일무 연구에 기반한 춤의 원리와 철학을 임학선의 안무로 살펴볼 수 있다. 오는 12~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작곡가협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작곡제전'을 진행한다.

기존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을 대한민국 작곡제전으로 확대해 독주부터 앙상블, 챔버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편성의 창작작품을 국내 최고 단체들과 협업해 선보인다. 과거와 미래, 국악과 현대음악, 예술과 사회참여 등 다양한 주제의 현대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오는 28~29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30일과 11월1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75세 이상 원로들의 연극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연극협회는 제9회 늘푸른연극제를 통해 한국 연극사에 기여도가 큰 연극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31일부터 11월24일까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선보인다.

◆국가 간 교류로 선보이는 지역 공연예술축제
국가 간 교류를 통해 국내에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지역거점 축제도 있다.

21회를 맞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국내 최장수 재즈 축제이다. 해마다 다른 국가를 선정해 집중 소개하는 '국가별 포커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는 폴란드와 협업해 축제를 개최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카타지나 보구츠카의 작품과 폴란드 출신 재즈아티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축제는 오는 18~20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및 읍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산국제춤마켓(BIDAM)는 올해 15주년을 맞아 한국, 대만, 프랑스, 이스라엘 예술단체의 공연을 선보인다.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금정문화회관 및 백양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예술창작주체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극단 신세계의 연극 '부동산오브슈퍼맨 2024'이 제24회 베세토페스티벌에 초청됐다. 축제는 한일중 3국의 연극인들이 상호교류를 통해 동양연극의 개성과 예술적 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극단 신세계의 연극은 12~13일 광주 동구에 위차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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