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구원, 체코 연구소와 '핵융합 기술 고도화' 맞손

기사등록 2024/10/02 10:29:25

IPP와 연구 협력 및 역량 강화 MOU

[대전=뉴시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왼쪽)과 체코 IPP 전경.(사진=핵융합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체코의 플라즈마 연구소인 IPP(Institute of Plasma Physics of the Czech Academy of Sciences)와 핵융합 연구분야 협력 촉진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IPP는 체코의 대표적인 과학기술 연구기관인 CAS(Czech Academy of Sciences) 산하의 플라즈마 물리학 연구소로 지난 1959년에 설립됐다. 핵융합 및 레이저 플라즈마 등 플라즈마 물리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며 중형 토카막 장치인 COMPASS-U를 2025년 완공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IPP는 핵융합연에 COMPASS-U 개발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으며 이에 두 기관은 핵융합 진단장치 관련 협력협약을 체결하고 토카막 장치의 자기 진단계 및 내벽장치 연구에 대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해당 협약이 지난 7월 만료됨에 따라 이번에 양기관은 핵융합진단 등 핵융합 연구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 위해 신규 협약 체결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양국의 핵융합 장치인 KSTAR와 COMPASS-U의 물리실험 및 운전, 핵융합 디지털 엔지니어링 개발에서 힘을 모아나갈 방침이다.

또 핵융합 자기 진단계 활용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별도 체결해 IPP에서 개발한 자기 진단 홀센서를 2024년 말까지 KSTAR에 설치하고 해당 장치를 통해 검출되는 진단 데이터의 공동 분석 및 연구를 수행키로 합의했다.

핵융합연 오영국 원장은 "핵융합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국제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체코 IPP와의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핵융합 글로벌 연구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핵융합 기술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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