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즌 마치고 귀국한 이정후 "재활하며 성숙해져…경기 출전 중요성 느껴"

기사등록 2024/10/01 20:05:41

지난 5월 경기 중 어깨 부상 당해

데뷔시즌 37경기 타율 0.262로 마무리

[인천공항=뉴시스] 박윤서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4.10.01.
[인천공항=뉴시스]박윤서 기자 =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무리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에 돌아왔다.

이정후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빅리그에서 첫 시즌을 마친 뒤 오랜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이정후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데뷔 시즌은) 점수를 매길 게 없다. 다쳐서 경기를 못 뛰고 재활하는 동안 리그에 어울리는 선수가 먼저 돼야겠다고 생각했고, 야구를 대하는 것과 경기를 준비하는 부분에서 더 성숙해졌다"며 "또 동료 선수들이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보니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프란시스코와 1억1300만 달러(약 1558억8000만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팀의 1번 타자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첫 5경기에서는 타율 0.316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이정후는 시즌 초반에 부상 악령과 마주했다.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수비 중 담장에 부딪혀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고, 이후 수술을 받으면서 그대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정후는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의 성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수술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심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더 심한 상태였다. 수술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고, 예상대로 받았다. 그 플레이 한 번으로 시즌이 끝난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 야구할 날이 많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에 힘쓴 시간을 돌아본 이정후는 "수술하기 전에 힘들었는데, 이 시간 또한 지나간다는 것을 느꼈다"며 "팀 트레이너들, 동료들과 열심히 재활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말에는 "재활 운동은 다 끝났다. 구단에서 내게 제안한 비시즌 프로그램이 있다. 이제 몸을 잘 만들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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