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뒤 찬바람 '쌩'…금요일까지 부산 최대 80㎜ 비

기사등록 2024/10/01 12:25:30 최종수정 2024/10/01 12:46:16

태풍 '끄라톤' 대만 지나며 크게 약화

수증기 형성해 남동쪽 지역에 비 뿌려

[서울=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18호 태풍 '끄라톤' 30일 현재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5㎞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10월로 접어들며 대만 해상 부근에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부터 밤 사이 비가 그친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1일 "오늘 비구름대가 통과한 후 찬 공기가 남하하며 2일 아침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고 밝혔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보다 10도 가량 크게 떨어지겠다. 강원 영동에는 첫 얼음이 얼 가능성도 있겠다.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대만 부근에서 정체가 길어지며 강도가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끄라톤은 현재 대만 남남서쪽 약 520㎞ 떨어진 해상에 정체돼 있다. 대만을 지나가며 지형적 영향을 받아 기압이 높아지면서 강도는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태풍에서 공급되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만나 우리나라 상공에서 만나 2~4일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동쪽 지역에는 최대 80㎜의 비를 내리겠다. 태풍의 북상 속도가 빨라지면 3~4일 강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고 3m 이상의 높은 파고가 예상된다. 해상먼바다와 동해상 앞바다의 물결이 높고 너울까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밀물이 높은 대조기인 3~6일 천문조에 의한 수위까지 높아 해안가는 침수에 주의해야겠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겠으니 연휴 기간 항공, 선박 등의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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