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철도기관에 K-철도 노하우 전수한다…'글로벌 철도연수과정' 실시

기사등록 2024/10/01 11:00:00 최종수정 2024/10/01 11:10:16

수주 가능성, 학업 충실성 등 평가…13개국 32명 선발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열린 KTX-청룡 시승행사에 앞서 KTX-청룡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국내기술로 설계·제작된 차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청룡의 최고운행속도는 320㎞/h에 달한다. 2024.04.25. hyein0342@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해외 주요 철도사업 발주기관 철도종사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철도정책, 기술 등에 대한 학습기회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제7기 글로벌 철도연수과정(2025년 8월31일까지)을 오는 2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환영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시작되는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에는 한국형 고속철 차량을 첫 수출(6월14일)한 우즈베키스탄 등 33개국을 대상으로 공개모집(4월12일~6월14일)한 결과 14개국 66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수주지원 가능성, 학업계획 충실성 등을 평가해 13개국 32명(정부 5개국 9명, 공공기관 12개국 23명)을 연수생으로 선발했다.

이번 철도연수과정에는 우리나라 철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철도정책, 철도시스템, 철도안전관리 등 다양한 과목으로 구성되며, 구로관제센터, GTX-A 시승, 국내 철도기관 견학 등 실제 운영되고 있는 우리의 철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연수생이 직접 자국의 철도현황 및 사업정보 등을 발표하고, 국내기업이 보유한 철도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등 국내기업과 연수생이 교류할 수 있는 간담회도 연수과정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018년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거쳐 간 연수생은 총 21개국 136명이라고 밝혔다. 자국의 최신 철도사업 동향 제공 및 국내기업과 해외 발주기관 간 연결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우리기업과 2700억원 규모의 고속철 차량 계약을 체결한 우즈베키스탄과 598억원 규모의 울란바토르 지하철 건설 감리 및 사업관리 용역 계약을 체결한 몽골의 경우, 연수과정이 시작된 2018년부터 연수생을 지속적으로 배출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을 통해 형성된 해외 주요 발주기관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철도산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외 철도사업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