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559인' 희생 잊히지 않게…5일 첫 추모 문화제

기사등록 2024/10/01 12:00:00 최종수정 2024/10/01 12:38:17

소방청, 경기 평택시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개최

인생네컷과 대국민 캠페인도…11월9일까지 진행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난 4월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안장식. 2024.04.24.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순직 소방 공무원 559인을 기리는 추모 문화제 '제1회 119 메모리얼데이'가 오는 5일 경기 평택시 소방관 이병곤길(포승읍 73)에서 개최된다.

소방청은 1일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순직 소방 공무원들의 생애와 헌신을 유가족, 소방 동료뿐 아니라 국민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첫 추모 문화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장인 소방관 이병곤길은 2015년 12월3일 서해대교 주탑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이병곤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길이 750m의 명예 도로다.

추모 문화제는 이 구간을 재난안전 교육과 소방 체험존으로 꾸렸다. 이곳에서 순직 소방 공무원의 유가족과 국민 참가단, 소방 공무원 등 300여명이 함께 걷는 기념 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에는  '함께하는 에필로그' 이름으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유가족의 상실과 회복, 치유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한 티빙 오리지널 프로그램 '라이프라인'도 사전 공개될 예정이다.

소방청은 "순직 소방관의 고귀한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추모 문화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행사의 취지와 의미에 공감해주고, 유가족과 동료들의 마음도 어루만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은 국내 대표 즉석 사진관 브랜드 '인생네컷'과 대국민 참여 프로젝트인 '소방네컷' 캠페인도 진행한다.

소방네컷은 인생네컷 부스에서 소방을 테마로 한 프레임을 선택해 사진을 촬영하면 소방관과 함께 촬영한 것처럼 인화되는 방식이다. 현직 소방관 3명과 배우 최다니엘, 가수 박태훈이 모델로 참여했다.

소방청과 인생네컷은 지난달 유튜브 '원더맨' 채널과도 협업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가족사진' 영상을 제작,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고인이 된 소방 대원과 함께 찍는 가족 사진을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생네컷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발생하는 본사 수익금 전액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에 기부하고, 앞으로도 소방청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소방관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방네컷 캠페인은 '소방의 날'인 오는 11월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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