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피해 입었다" 학생·교직원 216명 늘어 누적 833명

기사등록 2024/09/30 12:00:00 최종수정 2024/09/30 12:40:16

교육부, 일선 학교 통해 3주간 딥페이크 신고 파악

고등학교 36건, 초등학교 4건 등 70건 추가로 신고

누적 504건 신고…82.7%인 417건 경찰 등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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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사진이나 영상을 다른 영상 등에 겹쳐 만든 인공지능(AI) 허위 합성물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 학생·교직원이 200여명 늘었다.

교육부는 지난 7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조사' 결과 70건의 신고가 추가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은 36건이 추가됐다. 중학교 30건과 초등학교 4건 등이 각각 추가 보고됐다.

이로써 올해 초부터 지난 27일까지 신고된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는 총 504건이다. 고등학교 279건(55.4%), 중학교 209건(41.5%), 초등학교 16건(3.2%) 순이다.

피해자는 216명 늘어났다. 학생 211명, 교원 4명, 직원 등 1명이다. 누적 피해자는 833명으로 학생 799명(95.9%), 교원 31명(3.7%), 직원 등 3명(0.4%) 순이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신고가 더 들어온 70건 중 67건(95.7%)을 경찰 등에 추가로 수사를 의뢰했다.

올해 들어 학교에서 신고한 딥페이크 피해 총 504건 중 417건(82.7%)이 경찰 등에 넘겨졌다. 고교 223건(53.5%), 중학 181건(43.4%), 초등 13건(3.1%) 등이다.

영상 등을 삭제하기 위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도움을 요청한 사안은 전체 피해신고 대비 43.2%인 누적 218건이다. 지난 3주 간 34건 늘었다.

다만, 일선 학교나 시도교육청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삭제를 신청한 사례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관계 부처와 '교육 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달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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