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 두 달 만에 6만5000달러 넘어서

기사등록 2024/09/27 10:04:22 최종수정 2024/09/27 10:30:15

24시간 전 대비 3% 이상 상승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흐름 영향

[그래픽=뉴시스]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대장주인 27일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6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2024.9.27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27일 약 두 달 만에 6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 이상 상승한 6만51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초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5일 약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를 넘어선 뒤 등락을 거듭하다 이날 6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지난 18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시장에선 25bp 인하를 예상했었다.

시장은 연내 한 차례의 50bp 인하가 더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당국은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침체돼 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비트코인트러스트(IBIT)에는 약 1억8500만 달러(약 2442억37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는 전날에도 989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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