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딥페이크 범죄 812건 수사 중…2주 만에 58% 급증

기사등록 2024/09/26 12:00:00 최종수정 2024/09/26 15:20:17

387명 검거, 83%가 10대…촉법 66명

집중단속 이후 하루 평균 12.6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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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올해 경찰이 수사하는 딥페이크 사건이 총 812건으로 집계됐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으로 전국 경찰이 수사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사건은 총 812건이다. 이달 10일 기준 513건에서 약 2주 만에 58%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관련 사건은 2021년 156건, 2022년 160건, 지난해 180건에서 올 들어 812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 가운데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검거된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는 387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324명으로 83.7%를 차지했다. 이 중 66명은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이라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었다. 촉법소년은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받아 최장 2년간 소년원 송치가 가능하다.

그밖에 20대는 50명(12.9%), 30대는 9명(2.3%), 40대는 2명(0.5%), 50대 이상은 2명(0.5%)으로 집계됐다.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연달아 발생하자 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7개월간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집중단속 이후부터 이달 25일까지 접수된 딥페이크 범죄 건수는 367건이었다. 집중단속 실시 이후 하루 평균 12.66건의 신고가 들어온 셈이다.

반면 올해 1월부터 집중단속 전까지 들어온 딥페이크 범죄 건수는 445건이었다. 하루 평균 1.85건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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