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 배치될 예비군 2개 여단 소집
네타냐후 총리, 방미 출국 직전 안보 회의 개최
[서울=뉴시스] 이혜원 유세진 기자 =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대대적인 공습이 수일째 이어지면서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전쟁 새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오리 고딘 이스라엘 방위군(IDF) 북부사령관은 전날 레바논 지상 작전 시뮬레이션 훈련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딘 사령관은 "우리 캠페인은 또 다른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 작전은 (로켓) 능력에 중점을 둔 헤즈볼라 능력에 매우 큰 타격을 가하는 것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안보 상황을 바꿔야 한다"며 "(지상) 작전으로 (레바논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매우 강력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 공격에 군이 "강력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상전에 대비해 군을 재정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IDF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에 배치될 예비군 2개 여단을 소집하고 있다며 "예비군 소집을 통해 헤즈볼라 테러 조직과 전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북부에서 레바논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방미를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출국 직전 안보 회의를 소집했다. 이스라엘 관료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에 안보 내각을 소집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늦은 밤 또는 26일 오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다.
IDF는 이날 헤즈볼라 시설 약 280곳을 공습했다며 헤즈볼라 대원과 무기 저장고 수십 개, 로켓 발사대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전역에 위치한 헤즈볼라 정보 부서 소속 약 60개 시설을 공습했다고 했다. 헤즈볼라 로켓과 미사일 능력을 파괴하기 위한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나하리야 인근 사르 키부츠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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