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대응'
"앞선 32공 시추 전수조사 결과 지진無"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영일만 가스전 탐사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첫 시추를 약 2개월 앞둔 오는 2일, 지진으로 인한 지역주민 피해 우려 해소에 나선다.
석유공사는 이날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시청에서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7월 동해 심해 가스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청취했다. 이에 '국내대륙붕 안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안전대응TF에서는 국내외 탐사시추 자료를 바탕으로 지진 연관성을 분석하고,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기반으로 안전성 검토와 안전대응계획을 수립해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동안의 활동을 토대로 ▲탐사시추 사전 위험성 분석 ▲안전한 시추 작업 계획 ▲지진 발생시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거 동해 지역에서 이뤄진 총 32공의 시추 작업의 전수조사한 결과도 공유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선 시추작업으로 인해 지진이 발생한 이력이 없다"며 "이번 동해 심해 탐사시추 작업으로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내 지진과 시추 전문가, 포항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토론 세션도 예정됐다. 지역사회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포항시와 협의해 선정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탐사시추 안전 우려를 해소하며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안전 대응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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