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25일 '지상전 일촉즉발' 레바논 상황 평가 긴급회의

기사등록 2024/09/25 10:24:00 최종수정 2024/09/25 11:16:15

프랑스 요청…유엔 사무총장 직접 참석해 연설할 듯

[ 마르자윤( 레바논)=신화/뉴시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지역과 전국의 헤즈볼라 거점을 폭격해 수 천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9월 24일 나무 키암 마을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파괴되어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2024. 09.2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 개시가 일촉즉발로 평가되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상황 평가를 위한 긴급회의를 연다.

24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25일 오후 6시(한국 시각 26일 오전 7시)에 레바논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한다.

회의는 프랑스가 소집 요청한 것이다. 안보리는 앞서 지난 20일에도 삐삐·무전기 폭발 관련 긴급회의를 연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한다.

앞서 레바논에서는 지난주 삐삐·무전기 동시 폭발에 이어 주말께부터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고강도 공습이 이어졌다. 특히 이스라엘은 23일 헤즈볼라 시설 1600여 곳을 노린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른바 '북부 화살 작전'으로 불리는 이번 공습은 2006년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500명이 넘으며, 수만 명이 피란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일련의 공습을 "레바논 주민이 아닌 헤즈볼라와의 전쟁"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인접국·단체 간 갈등의 역사가 깊은 중동의 지역적 특성상 재앙적 확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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