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힘내요"…공개 옹호한 47만 유튜버

기사등록 2024/09/24 15:46:31 최종수정 2024/09/25 09:26:04
[서울=뉴시스] 유튜버 윤루카스는 지난 23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곽튜브 힘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윤루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특정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함께한 콘텐츠를 공개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곽튜브를 공개적으로 옹호한 유튜버가 등장해 화제다.

약 4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윤루카스는 지난 23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곽튜브 힘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윤루카스는 "구독자 빠질 각오하고 솔직하게 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루카스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곽튜브의 영상에 대해 "곽튜브가 과거에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어서, 이나은 학교폭력 가해 의혹 기사를 보고 이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차단했는데, 학교폭력이 허위 사실이라는 기사를 보고 차단을 풀었다는 내용"이라며 "그런데 욕먹는 걸 넘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나은이)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닌 건 맞지 않나. 허위 사실 퍼뜨린 사람이 사과해서 고소 취하까지 해주지 않았냐"며 "'이나은 왕따 사건 있지 않았느냐'고 하실 수 있는데, 곽튜브는 '왕따 사건'이 아니라 '학교폭력 기사를 봤는데 학교폭력이 아니었네' 이거였지 않냐"고 말했다.

또 "물론 (제게) '곽튜브가 왕따 사건을 알고도 그런 걸 수도 있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그 논리대로라면 진짜 몰랐을 수도 있는 것이지 않냐"며 "백번 양보해서 알았을 확률이 80%, 몰랐을 확률이 20%라고 쳐보자. 그래도 혹시라도 몰랐던 거면 어쩔 거냐. 인생이 이미 망하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대리 용서'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선 "곽튜브가 언제 이나은을 용서했나. 그냥 확대해석이지 않냐"며 "물론 곽튜브 팬들이 충언으로 '왕따 사건 때문에 말 많은 이나은을 굳이 출연시켜야 했냐'는 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학교폭력 허위 기사 보고 오해했다'라는 말을 했다고 나락 보내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사진=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의 이탈리아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네가) 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 오해받는 사람에게 피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나은은 "진짜 나를 오해하고 차단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속상했고 슬펐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간 학교폭력 피해를 극복하는 모습으로 지지를 얻어온 곽튜브가 특정 멤버를 괴롭혔다는 논란이 있는 이나은을 두둔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선 곽튜브 본인이 피해자도 아닌데 왜 용서하고 사과하느냐며 '대리 용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내리고 두 차례 사과했으나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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