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두 국가론' 겨냥 "통일운동 매진하다 北이 주장하자 급선회…반헌법적"

기사등록 2024/09/24 10:15:47 최종수정 2024/09/24 11:42:32

"北 '핵공격 불사' 주장 상황에 '평화적 두 국가론' 가능한가"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 구축, 평화적 자유 통일 추진할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야권 일각의 '두 국가론' 목소리에 대해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적 자유 통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통일운동에 매진하면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의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反)통일, 반(反)민족 세력이라고 규탄하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라며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들은 '통일을 버리고 평화를 선택하자', '통일부도 없애자', '헌법의 영토 조항과 평화통일 추진 조항도 삭제하자'고 주장한다"며 "북한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이 과연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통일을 포기하면 남북 갈등과 대립은 더욱 첨예해지고, 한반도 안보 위험도 커진다"라며 "정부는 강력한 힘과 원칙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평화적인 자유 통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결코 무력에 의한 통일이 아니다"라며 "모든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고, 미래 세대에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통일 대한민국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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