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12% 떨어진 8472만원
연준 빅컷 이후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더 강세
번스타인 "대선 결과 관계없이 비트코인 상승 지속될 것"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 재료를 기다리며 8400만원대 머물렀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강세를 띠며 사흘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24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0% 하락한 847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12% 떨어진 847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35% 하락한 6만336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연일 회복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3% 떨어진 35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55% 오른 35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56% 상승한 264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0%대를 이어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4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30%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로운 촉매제를 기다리며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단행 이후 이더리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은 23일(현지시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이후 이더리움은 16% 이상, 비트코인은 약 6% 올랐다"며 "같은 기간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펀딩비율도 개선됐다. 이더리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자산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비트코인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월가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투자자 메모에서 "해리스가 지난 주말 행사에서 처음으로 가상자산 관련 입장을 밝혔다"며 "다만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시장 심리에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현재 거래되는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기관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연준이 최근 재개한 통화 완화 정책과 각국 정부 매도 우려·마운트곡스 매도 물량 우려·채굴업 구조조정 우려 등도 마무리돼 비트코인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4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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