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역풍을 맞은 가운데 1년 전 한 팬이 이러한 사태를 예측한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곽튜브와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박재한)의 팬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해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곽튜브는 역풍 한 번 맞을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우선 난 곽튜브의 안티팬이 아니다. 곽튜브와 빠니보틀의 세계여행 영상을 5번씩 다시 볼 정도로 팬"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특정 사람들이 왜 곽튜브를 욕하는지 알 것 같다"며 "외모로 역풍 맞는 건 말도 안 된다. 아마 곽튜브가 하는 특정 행동, 말 한마디가 부풀려져 역풍 맞을 것 같다"고 예견했다.

A씨는 당시 곽튜브에 대해 "지금 그의 이미지는 학교폭력을 이겨낸, 먹는 걸 좋아하는 순박한 찐따가 성공했다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곽튜브를 예전부터 본 사람들은 괴리감이 들 수 있다. 내가 봐도 특정 영상 몇 군데에서 곽튜브가 기회주의적이고 권위적인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또 A씨는 "곽튜브는 앞으로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할 게 거만해 보이면 안 된다. 재미를 위해 그랬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며 "제일 친한 빠니보틀에게 하는 말 한마디, 자기 직원이라고 데려온 사람들에게 하는 행동, 특유의 허세가 몸을 지배하는 듯한 말투. 이 어느 것 하나 잘못했다가 건수 제대로 잡히면 물어뜯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그는 "제일 물어뜯기 좋은 게 '성공하니까 사람 변하네' 이거다. 지금 곽튜브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동시에 사소한 말 한마디로 망하기 딱 좋은 포지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의 이탈리아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간 학교폭력 피해를 극복하는 모습으로 지지를 얻어온 곽튜브는 과거 같은 그룹 멤버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나은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비판이 쏟아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내리고 두 차례 사과했으나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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