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대계 행사에 참석해 지지 호소
해리스 지지 유대계 미국인 유권자 폄하
CNN, 미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전미 이스라엘협의회(IAC)가 주최한 '미국 내 반유대주의 퇴치'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대계 미국인을 "바보"라고 폄하하며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에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대계 미국인은 "머리를 검사해 봐야 한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트럼프 후보는 올해 미국 대선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ke Israel great again)"고 약속했다.
그는 "만약 내가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이스라엘은 2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며 "그러나 내가 승리한다면 이스라엘은 안전할 것이고 반유대주의 독성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유대계 미국인의 60%가 민주당 지지자라며 자신이 선거에서 지면 이들을 탓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지노 재벌이자 공화당 고액 기부자인 쉘던 애덜슨의 부인 미리엄 애덜슨도 함께 참석했다. 미리엄 애덜슨은 트럼프 후보 후원자로 트럼프 선거캠프에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후보를 노린 두 번째 암살 시도는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소유 골프장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발생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의 책임을 거론했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지난 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유대인연합( Republican Jewish Coalition)' 연례 총회에서 화상 연설을 했다.
공화당유대인연합은 유대인 단체가 집행한 광고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00만 달러(약 134억원)를 투입해 트럼프 후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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