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세 도중 스프링필드·콜로라도 오로라 방문 의사 밝혀
'아이티 이민자, 반려동물 납치하거나 먹는다' 허위주장 반복
18일(현지시각)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세에서 앞으로 2주 안에 스프링필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앞으로 2주 안에 그곳에 갈 것이다. 스프링필드도 가고 (콜로라도) 오로라에도 가겠다"며 "다시는 나를 못 볼 수 있지만 괜찮다. 나는 내 일을 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은 스프링필드에 정착한 아이티 이민자들이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허위 주장을 반복해 논란을 일으켰다.
보수 단체인 터닝포인트USA 창업자인 찰리 커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이 이런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로 공유했다.
밴스 상원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이 스프링스 주민들로부터 이민자들에 관한 여러 제보를 받았다며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이나 야생 동물을 납치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프링필드 경찰서는 누군가 애완동물을 먹었거나 또는 납치했다는 신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힐에 앞서 NBC뉴스도 트럼프 후보가 곧 스프링필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롭 루 스프링필드 시장은 트럼프 후보의 방문은 "시 당국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가 스프링필드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또 최근에 베네수엘라 출신 갱단이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의 건물들을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베네수엘라 갱단 '트렌 데 아라구아' 조직원 일부가 오로라에서 활동하고 있고, 이 중 일부는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로라 경찰은 이들 조직원이 오로라의 아파트들을 장악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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