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내분비 등 4개 분야 '톱5'
삼성서울병원, 암치료 세계 3위…亞 1위
세브란스 9개·서울성모 5개분야 100위권
19일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뉴스위크는 글로벌 마케팅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세계 30개국 의료진 4만 명을 대상으로 ‘2025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을 평가한 결과를 뉴스위크 홈페이지에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평가 기준은 ▲의료종사자 4만 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90%) ▲의료기관 국제 인증(6.5%) ▲환자자기평가도구(PROMs) 시행 여부(3.5%)다.
뉴스위크 평가 결과 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 분야 세계 3위를 비롯해 소화기 4위, 암·비뇨기 5위에 올랐다. 세계 5위권에 4개의 임상분야를 진입시킨 병원은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
특히 내분비 분야는 3년 연속 세계 3위로 선정되며 미국의 메이요클리닉,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세계 최정상급 의료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암 분야에서도 작년보다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해 세계 5대 암 병원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내분비, 소화기, 신경, 심장, 심장수술 총 5개로 국내 병원 중 최다로 기록됐다. 심장과 심장수술 분야는 5년 연속 국내 1위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최고 심장병원의 위상을 굳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암 치료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오른 세계 3위에 올랐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1위),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2위)가 암 치료 전문 병원임을 감안하면 종합병원으로는 삼성서울병원의 암 치료 역량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세계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조차 암 치료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뛰어넘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아시아 병원 중에서는 3년 연속 암 치료 1위에 올랐다. 호흡기질환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뉴스위크 조사에서 호흡기 분야는 2년 연속 국내 병원 중 1위(글로벌23위)로 차지했다. 이밖에도 소화기 분야 6위, 비뇨의학 분야 9위로 선정되는 등 3개 영역에서 세계 10위 내 진입했고, 내분비, 신경과, 정형외과, 순환기분야에서도 세계 100위 내 이름을 올렸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미래 의료의 중심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중증 질환 추진 전략과 디지털 의료혁신 추진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암 분야 평가에서는 서울아산병원(5위), 서울대병원(8위)도 톱10에 올랐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10위), 내분비(12위), 신경외과(15위) 등 9개 분야가 100위권 안에 자리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내분비(10위), 소화기(15위) 등 5개 분야가 100위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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