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최지광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지광은 지난 14일 인천 SSG전에서 팀이 9-7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재훈에 몸에 맞는 공을 던진 최지광은 보크를 범해 3루 주자 한유섬의 득점을 허용했고, 이지영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고명준을 삼진으로 처리한 최지광은 공을 던진 후 마운드에 주저앉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최지광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통증이 심해 엑스레이 검사만 진행했다.
이날도 MRI 검사를 진행하지 못해 정확한 상태 파악은 힘든 상황이다. 다만 통증이 계속돼 1군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삼성 관계자는 "MRI 검사를 아직 진행하지 못했고, 영상 촬영 후에도 결과를 판독해줄 사람이 없어서 정확한 상태 파악에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며 "어제보다 통증은 조금 나아졌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지광의 부상이 길어지면 삼성의 불펜은 헐거워질 수 밖에 없다.
삼성은 내야수 김영웅으로 최지광의 빈 자리를 메웠다. 어깨 염증으로 지난 8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김영웅은 17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어깨 치료를 마친 김영웅은 지난 13~14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4일 상무전에서는 2루타 두 방을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영웅은 부상 이전까지 타율 0.257 25홈런 72타점 9도루 61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05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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