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머 영 총리와 회담 전 발언
러 장거리 공격 허용 우크라 요청
승인 반대 입장 변화 가능성 시사
[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의 서방의 우크라이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용과 관련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고를 무시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격 허용 요청에 대한 거부 입장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 뒤 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은 일부 제한된 지역에만 미국 지원 무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한 방침을 고수해 왔다.
2명의 미 고위당국자들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가 바이든에게 영국제 스톰 섀도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도록 허용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스톰 섀도우 미사일 일부 부품이 미국제여서 이를 사용하려면 바이든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13일 발표가 예정돼 있는 것이 없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푸틴은 전날 장거리 공격 허용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미국 및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와 전쟁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가 반복해온 발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 회동 직전 기자들에게 “푸틴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푸틴의 위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푸틴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스타머 총리는 회담 전 공개발언에서 “앞으로 몇 주, 몇 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소셜 미디어에 “러시아가 전쟁으로 힘들어야 한다. 그래야 전쟁을 끝내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이 사거리 제한을 풀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논의하고 있다”고 답해 미 정부의 반대 입장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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