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액화수소 기반 철도기관차 핵심기술 국산화 성공

기사등록 2024/09/17 06:00:00

철도 기관차 추진인버터 제어기술 국내 첫 개발

[서울=뉴시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길동 박사 ‘액화수소 핵심기술개발’ 연구팀이 충남 당진 ㈜패리티 공장에서 380㎾ 연료전지 동작 시험을 하고 있다. 2024.09.17.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이 액화수소 기관차용 핵심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기술 조합시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액화수소 핵심기술은 철도 기관차의 추진인버터 제어기술, 하이브리드 추진기술, 액화수소 저장 기술과 기화 장치이다.

특히 철도 기관차 추진인버터 제어기술은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화한 것으로, 기관차 7000대에 해당하는 추진제어장치 기술이다.

철도연은 390kM 모터를 1개의 인버터로 1개의 모터를 제어하는 방식(1C1M)으로 개발했으며, 현재 견인력 및 가속력을 시험 중에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께 시험인증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액화수소 저장 기술과 기화장치는 –253℃의 액화수소를 저장 용기에 저장하고, 고효율로 기화할 수 있는 장치이다. 연료전지에서 수소을 사용하기 위한 조건인 영상 이상의 수소온도 제어 및 17bar까지 압력 제어가 가능하도록 기화장치가 설계됐다.

다만 국내는 액화수소를 사용하기 위한 세부법령이 있지 않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진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후 공인 시험절차와 안전관리계획 승인에 따라 액화수소 기관차용 핵심기술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액화수소 저장 용기부터 연료전지, DC-DC 컨버터, 추진인버터, 부하기까지의 조합시험을 11월 중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김길동 철도연 박사는 “70㎏급 액화수소 저장탱크, 380㎾급 연료전지로 이루어진 모듈 6개를 기관차에 탑재하면 2.7MW급 상용 디젤기관차의 추진기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된 핵심기술이 수소기관차 및 액화수소 트램 등에 탑재될 수 있도록 실용화 연구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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