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임성근 구명로비설의 근거가 된 해병대 단체 채팅방 참여자들의 반박 기자회견과 관련해 "로비 의혹이 실체가 없음이, 제보 공작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단체 대화방에 있는 5명중 3명이 기자회견을 하고 조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제 민주당이 특검 근거로 삼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이 실체가 없음이 드러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외압을 결론으로 이미 정해놓고 제보자 사진과 발언을 조작해 게이트로 변질시킨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다"며 "제보공작을 특검청문회에서 전략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MBC 검언유착 공작처럼 민주당과 제보공작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며 "정치권에서도 가짜뉴스 공작이라 할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과 청문회가 필요한 것은 이같은 제보공작 정치다. 이제는 제보공작 실체에 대해 민주당이 답할 차례"라고 했다.
채상병 순직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에게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했다는 '구명로비 의혹'의 발단이 된 단체대화 참여자들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적 모임인 단톡방 하나만으로 말도 안되는 억측과 추측이 있었다. 임성근 구명 로비설은 민주당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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