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부총재 10일 포트수단 방문.. 인구 절반이 기아 위기
"종자 보급해도 당장 재배 어려워.. 국제사회의 구호 시급"
10일 포트 수단을 방문한 압둘 하킴 엘와에르 FAO 부총재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수단의 상황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 현재 수단 인구 전체의 절반 정도가 내전으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도주의 구호노력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의 FAO는 내전으로 피해를 입은 수단 농가들에게 겨울철을 앞두고 채소와 밀 경작을 위해 종자를 배급하기 위해 현지에서 노력 중이라고 그는 말했다.
FAO의 2024년 수단 비상 지원금은 1억 400만 달러 (약 1396억원)에 달한다. 이 지원금은 연례 경작 지원금과 여름철 농산물 계절을 위한 지원금들이 포함된 금액이다.
유엔은 수단의 일부 지역들에 대해서 이미 기근과 기아의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유엔 구호기구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식량위기는 이미 심각한 단계이다.
수단은 지난 해 4월 15일 부터 수단 정부군과 반대세력인 준 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충돌로 격렬한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전쟁으로 최소 1만6650명이 죽고 수 백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했지만 각지의 전투로 인해 외부의 구호나 식량지원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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