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프랜신, 멕시코만 루이지애나주 상륙 앞둬

기사등록 2024/09/11 20:44:34

현재 시속 150㎞의 최저 5등급서 4등급으로 커질 전망

[AP/뉴시스] 10일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교외에서 열대폭풍 프랜신이 접근하는 가운데 차들이 비 속을 달리고 있다.
[배턴루지(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허리케인 프랜신이 11일 멕시코만에 연한 루이지애나주를 향해 달린 끝에 수 시간 뒤 늦은 오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륙과 함께 위험한 높이의 해일과 광범위한 홍수 및 파괴적인 강풍이 멕시코만 연안에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프랜신은 앞서 전날 밤 멕시코만의 대단히 따뜻한 해수에 힘입어 열대 폭풍에서 최저 5등급의 허리케인(카테고리 1)로 성장했다.

프랜신이 상륙 전에 시속이 155㎞에서 175㎞에 이르러 카테고리 2로 등급이 높아질 수 있다고 연방 허리케인 센터는 말했다.

상륙이 예상되는 해안 지역은 2020년 후부터 여러 차례 파괴력 강한 허리케인의 내습을 당했고 그로부터 완전히 회복이 안 된 상태다.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전날 주 남부와 인구 밀집의 주도 배턴루지 및 인근 뉴올리언스 주민들에게 "모든 창문에 판자널을 못질하라"고 당부했다. 24시간 여유 밖에 없다는 것이다. 

허리케인이 일단 상륙한 뒤에는 주민들은 집 안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밖에 나가 침수된 도로에서 신고를 받고 도착하는 구조대나 전선 정비공 등을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프랜신은 11일 오전 시점에서 루이지애나 모건시의 남서쪽 395㎞ 위치에 있으며 지속 풍속 150㎞의 세력으로 시간 당 17㎞ 씩 북동진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와 이웃 미시시피주는 주 비상사태가 발령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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