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공정하지는 않아…카멀라 대통령 되면 화성 못 간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각) ABC 주관으로 진행된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토론 주최측이 트럼프에게 공정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해리스는 오늘 밤 대다수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라고 썼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 포기 이후 민주당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이번이 세 번째 대선 도전인 트럼프 후보와 달리, 해리스 후보에게는 이날 토론이 대체 주자를 넘어 대선급 인사로 역량을 검증 받는 자리였다.
이에 이날 토론을 앞두고 백악관과 민주당 내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감지됐다. 트럼프 후보의 노련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반면 해리스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 후보 시절보다 못하지는 않으리라는 낙관도 있었다.
주요 언론이 이날 해리스 후보 토론 성과를 나쁘지 않게 평가하는 가운데, 트럼프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기용까지 공식화된 머스크의 호평은 유달리 이목을 끈다. 다만 머스크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훨씬 더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카멀라가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면 (부통령으로서 3년 반 동안) 왜 그러지 않았는가"라며 "바이든이 직무를 거의 수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해리스)가 (현재 정부의 실정에) 이미 책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머스크는 "이제는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라며 "현재의 경향을 4년 더 유지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변화를 원하는가"라고 발언, 바이든 행정부를 끝내고 트럼프 2기로 옮겨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후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중대한 정부 개혁이 이 없다면 법과 규정은 매년 나빠지기만 할 것"이라며 자신 기용이 공식화된 정부효율위를 거론했다. 이를 통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고 트럼프 후보가 이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어 "만약 카멀라가 (이번 대선에서) 이긴다면 우리는 화성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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