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하나로마트·보은 APC 방문해 현장 점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사과, 한우, 돼지고기 등 판매가격이 작년에 비해 저렴하다'며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범석 차관은 이날 하나로마트 청주점과 보은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성수품 소비가 많은 추석 전주, 성수품 가격 동향과 주요 과일류의 공급 확대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 배추·무·사과·배, 명태·고등어·조기 등 주요 성수품을 정부 할인지원 등 통해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농축산물, 수산물을 한 명당 매주 2만원씩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 차관은 "사과, 한우, 돼지고기 등 판매가격이 작년에 비해 저렴하다"며 "추석 전 성수품 수요가 집중된 시기인 만큼 정부 할인지원에 더해 마트 자체 할인을 통해 국민들께서 추석준비 부담이 실제로 덜어졌다고 체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은 과수 거점 APC에 방문한 김 차관은 사과 선별·세척·포장·출하 과정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사과 생육상황이나 공급여건이 양호해 마트에서도 평년이나 전년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많이 소비하시는 사과와 배 공급물량을 평시보다 3배 이상 확대 공급하고 있는 만큼, 공급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더해 할인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폭염 등으로 생육이 부진한 채소류의 경우, 전날 기준 배추·무 공급 계획 물량의 99% 수준인 1만1800t을 시장에 공급했다. 지난 5일부터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품목을 사과, 배, 마늘, 밤, 계란 등 15개 품목으로 확대해 최대 4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과일류도 실속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농협을 통해 사과·배 실속선물세트 공급량을 작년 8만 세트에서 올해 10만 세트로 확대하고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농수산물 유통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사과 홍로 상(上)품 기준 소매가격은 개당 2464원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5.4%, 5.7%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배 신고 상품 소매가격은 개당 2753원으로 전년보다는 5.6% 높지만 평년보다는 5.4%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관계부처 합동 물가안정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성수품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즉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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