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내 출마 선언 9명째…"정치와 인연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오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총재 선거 입후보를 표명했다고 NHK,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외무대신으로서 일의전심(一意専心·한 가지 일에만 전념), 직무를 수행하는 것에 전력을 쏟아 왔지만, 기시다 총리가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표명한 것에 대해 심사숙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며 "총리대신으로서 어려운 문제에서 도망치지 않고 국민과 새로운 일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와 인연이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국민의 시선으로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며 "목소리 없는 목소리, 도달하기 어려웠던 여성과 아이들, 혹은 범죄 피해자의 목소리를 확실히 받아들여 왔다. '일본의 새로운 경치'를 꼭 함께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 10분간 만나 자민당 총재선거 입후보를 보고했다. 면담 후 가미카와 외무상은 취재진에 "기시다 총리로부터 '힘내 달라' 라고 매우 큰 격려의 말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중의원(하원) 시즈오카 제1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7선 의원으로, 법무상 등을 역임했다. 총재 선거 출마는 처음이다.
총재 선거 출마 표명은 고바야시 다카유키(49) 전 경제안보상,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장, 고노 다로(61) 디지털상, 하야시 요시마사(63)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68)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63) 경제안보상, 가토 가쓰노부(68) 전 관방장관에 이어 9명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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