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영국 투자 통해 유럽 사업 확장 모색
1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AWS의 유럽·중동·아프리카 담당 이사 타누자 랜더리는 "영국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보았고, 영국이 매우 야심찬 디지털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려면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다. 고객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WS는 다른 클라우드 업체들과 같이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이들 클라우드 업체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에 AI 서비스를 판매한다.
AWS는 영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에서의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AWS는 독일 내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에 올해 88억 유로(약 13조 42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국 경쟁당국은 지난해부터 AWS와 MS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AWS와 MS는 70∼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랜더리는 "우리는 전 세계 정부, 규제 기관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규제를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규제는 계속해서 혁신 친화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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